인천 이동식 암검진 차량 섬지역등 방문 진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인천지역에 이동식 암 검진 차량이 처음 탄생했다.

인천시와 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는 17일 남동구 만수1동 주공아파트 7단지 광장에서 암 검진 차량 발대식을 가졌다.

이 차량은 앞으로 인천지역의 많은 섬이나 오지 등을 찾아다니며 병원에 가고 싶어도 가기 힘든 주민들을 상대로 암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검진활동을 벌인다.

14t짜리 새 트럭을 개조해서 만든 이 차량 제작비는 5억원. 시가 30%정도 보조하고 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가 나머지를 내서 만들었다. 차에는 위장조영촬영기.초음파진단기.유방촬영기.골밀도검사기.비만도측정기 등의 검진장비와 각종 부대시설이 설치돼 있다.

이 차에는 의사.방사선사.병리사.간호사.행정요원 등이 함께 타고 도서지역 등의 저소득층 주민이나 노인들을 찾아다니며 진료활동에 나선다.

저소득층 주민(기초생활수급권자 등)이 검진을 받을 경우 의료보험 수가에 해당하는 검사비를 시가 예산 범위내에서 부담해 준다. 또 일반 사업장 등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도 차를 몰고 찾아 간다.

검진 예약은 저소득층 주민의 경우 각 지역 보건소나 동사무소 등을 통해 받는다. 일반 사업장은 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측과 미리 협의해야 한다.

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이정일 부장은 "병원에 가기 힘든 저소득층 주민이나 노인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 암 등을 미리 찾아내 조기 치료의 기회를 주자는 게 이 차량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032-884-7131~2.

성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