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배달 시장 1조원대 급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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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사랑의 전령사 꽃배달.

국내에서는 도대체 얼마만한 꽃이 배달되고 있을까? 업계 추산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연간 1조원이나 된다는 것이다.

꽃배달을 하는 인터넷 화훼쇼핑몰은 또 얼마나 될까? 무려 2천여 개나 된다.

이들 쇼핑몰은 중국 등 외국업체와도 제휴, 해외에도 꽃을 배달해 준다. 꽃배달업체의 연간매출이 1백억원대에 이르는 업체도 나오고 있다.

최근 농림수산부가 2005년까지 화훼산업을 1억달러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같은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이렇다 보니 화훼쇼핑몰간 경쟁도 치열하다.후불제와 마일리지제를 도입하는 등 마케팅 기법도 다양하다.

114플라워(http://www.114flower.com)는 온.오프라인 꽃배달 업체. 배달 후 돈을 받는 후불제를 도입, 고객 신뢰를 쌓고 있다.

꽃배달은 주문자와 받는 사람이 다르다.그래서 제대로 배달이 됐는지 알기 어렵다. 이 회사는 그래서 상품전달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 이를 구매구객에게 e메일로 보내줘 배송여부를 확인토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꽃배달 업체와 전략적 제휴해 해외 꽃배달도 국내 가격과 같은 가격에 서비스한다. 올 매출 목표는 1백억원 이상이다.

조이인박스(http://www.joyinbox.co.kr)는 전국 화원 대표자 모임인 한국화원협회와 최근 전략적 제휴했다. 이들 회원사 전국 1천7백개 화원을 B2B 고객으로 확보해 사업영역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런 성과 덕분에 최근 펀드로부터 15억원의 펀딩에 성공했다. 올 매출목표는 80억 원으로 대만.중국.일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유어버스데이(http://www.yourbirthday.co.kr)는 10여년간 오프라인에서 꽃배달 마케팅 경험이 있다.

여기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 배달서비스도 하고 있다. 덕분에 청소년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업계 평가다.

인터넷 회원에 대해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회원들에 대해 리마인드서비스 할인제도도 하고 있다.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도 지역 화훼농업협동조합과 제휴해 농림수산 전자상거래 서비스(http://www.a-ffis.com)를 통해 화훼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하고 있다.

농협도 이에 가세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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