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기업 ‘밸류체인’에 투자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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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삼성전자 같은 세계 1등 기업에만 투자하기보다는 1등 기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해 있는 계열사에 동시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훨씬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삼성증권 김도현 연구원에 따르면 2006~2010년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보유한 국내 24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4년간 주가는 각각 29%와 63% 올랐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밸류체인에 속한 주요 계열사(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삼성테크윈)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은 132%, LG전자와 LG전자 밸류체인(LG디스플레이·LG화학) 기업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은 214%에 달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 성장주와 밸류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함께했을 때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이들 기업이 성장과 기업내용 개선의 궤도를 공유했기 때문”이라 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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