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안서 국내 미기록종 산딸기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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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는 최근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 여러 곳에 산재해 있는 장미과 산딸기속에 속하는 국내 미기록종 산딸기(사진)를 발견, ‘제주산딸기’로 국명을 부여한 뒤 학계에 보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산딸기는 1918년 일본의 태평양 연안에 있는 치치지마섬에서 처음 발견돼 루부스 니시무라누스라는 학명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이후 이즈 지방과 오가사와라 제도 등 일부 지역에서 추가로 발견됐으나 아직 일본 외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어 일본 고유의 종으로 알려져 왔다.

제주산딸기는 우리나라 남부 해안지방에 분포하는 장딸기·거문딸기 등과 형태가 매우 유사하지만 잎이 세 갈래로 깊게 갈라진 손바닥 모양이라는 점에서 장딸기와 다르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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