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 블랙박스 의무화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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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앞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블랙박스 장착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충돌사고에 관한 정보를 기록하기 위해서다. 또 차량의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면 교통안전당국이 즉각 리콜을 명령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자동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 이후 미 의회가 내놓은 개선책이다.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동차의 안전도를 높이고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역할과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률안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은 충돌 당시의 운행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블랙박스의 탑재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 신규 판매 차량에는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동시에 밟을 경우 브레이크가 우선 작동하도록 하는 스마트 페달 시스템인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장치도 설치해야 한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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