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대 졸업생 28% 미취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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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올해 초와 지난해 가을 서울대를 졸업한 학사학위자 3천8백68명 중 28.4%인 1천99명이 취직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석.박사 학위자 실업률도 18.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발간된 '2001 서울대 통계연보' 에 나타난 집계다.

단과대별로는 인문대(41.9%)와 미대(41.2%) 등의 실업률이 높았고, 사회대(38.8%).법대(39.4%).사범대(38.7%)도 전체 졸업생의 3분의1 이상이 취직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임교원(전임강사 이상) 1인당 평균 학생비율은 9월 현재 21.9명으로 1991년의 20.8명보다 오히려 늘어나는 등 10년째 선진국 명문대에 비해 최고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 1인당 주당 강의시간은 91년(8.9시간) 이래 최고치인 평균 10.2시간으로 법정시간인 9시간을 웃돌았다. 시간강사.기금교수 등 기타 교원의 강의시간도 10년 전 3.3시간에서 4.8시간으로 늘었다.

이는 전임교원의 최근 10년간 증가율이 11.4%에 그쳐 같은 기간 학생 정원(12.7%) 및 등록자수 증가율(17.3%)에 못미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전임교원수는 1천4백74명으로 99년(1천4백84명)이래 3년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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