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성적 조작 교사 파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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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고교 내신성적을 조작하거나 부당하게 처리한 교사들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달 초 특별감사에서 고3 학생 한명의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적발된 서울 S고(공립) 安모(39)교사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청은 또 올해 1학기에 규정에 없는 '노력' 점수를 더 주는 방법으로 고3 학생 여덟명의 체육성적을 3~4점씩 올려준 사실이 감사에서 적발된 J고(사립) 金모(49)교사에 대해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또 이 학교 교장.교감에 대해서도 각각 경고와 경징계조치를 하도록 요구했다.

S고 安교사는 학생 金모(18)군의 OMR카드 답안지를 자신이 담당한 전산처리 과정에서 바꿔치기해 지난해 1, 2학기말 고사와 올해 1학기 중간.기말고사 등 모두 네차례에 걸쳐 13개 과목의 점수를 최고 15점까지 올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S고 사건은 수법상 고의성이 뚜렷해 학부모가 대가로 금품을 건넸는지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고 밝혔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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