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강수연 3승 상금왕 굳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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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골프장에서 화사한 옷차림으로 갤러리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필드의 패션 모델' 강수연(25.아스트라.사진)이 시즌 3관왕이 되며 상금왕도 굳혔다.

강선수는 28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의 서코스(파72.5천8백m)에서 끝난 제1회 LG레이디카드 여자오픈골프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5개의 버디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백3타로 우승했다.

2천7백만원의 상금을 보탠 강선수는 시즌 상금이 1억5천4백28만원으로 증가하며 2위인 정일미(29.1억6백77만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장타력의 박현순(29)은 5언더파를 치며 강선수를 끝까지 추격했지만 합계에서 2타 뒤진 합계 11언더파로 2위에 만족했다. 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전에 나선 박선수는 7번홀에서부터 9번홀까지 세홀 연속 버디를 보태며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강선수와 한 때 동타를 이뤘다.

그러나 정신력이 돋보이는 강선수는 11번홀(파5.4백84m)에서 세컨드샷을 핀에서 2.5m 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고, 12번홀(파3.1백37m)에서는 4m 버디 퍼트로 추격의 쐐기를 박았다. 급해진 박선수는 14번홀(파4.3백53m)에서 3m 버디퍼트를 놓친 뒤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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