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이 서툰 영어… 능력평가서 기준 못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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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교통상부가 외교관들의 영어능력을 자체평가했다. 결과는 상당수 외교관들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개정 외무공무원법상 부적격 등급에 해당됐다.

이는 외교부가 25일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실시한 세차례 영어검정시험 결과 총 응시자 3백98명 중 31명(7.8%)이 재직 13년차에 적용되는 1차기준(5A등급)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재직 20년차 때 넘어야 하는 2차기준(4C등급)에 미달한 외교관은 91명(22.8%)에 달했다. 전체 평균은 4B등급(토플 5백90~6백20점.토익 8백45~9백30점에 해당)이었다.

그러나 고급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3등급 이상 우수자는 54명(13.5%)에 그쳤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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