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낀 10대 셋 취객 강도살인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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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23일 취객을 상대로 속칭 '아리랑치기' 를 벌여 행인을 폭행, 숨지게 하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李모(15.고교1)군 등 고교생 2명이 포함된 10대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0월 22일 오전 2시쯤 원주시내 유흥가인 단계택지내 B갈비집 앞 길에서 술에 취한 채 걸어가던 金모(40.회사원)씨를 마구 폭행, 숨지게 한 뒤 현금 2만원이 든 지갑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또 같은달 14일 0시10분쯤 단계동 T꼬치집 건너편 도로에서 만취상태로 귀가하던 崔모(46)씨를 같은 수법으로 숨지게 하는 등 2건의 강도살인과 5건의 아리랑치기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원주=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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