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11점제 도입…세계탁구 판도 흔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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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경기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11점제가 탁구경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11점제가 처음 도입된 SMK 코리아오픈 탁구선수권에서 중국의 공링후이(3위).마린(4위) 등이 한국의 이철승(삼성생명.42위).김건환(상무)에게 덜미를 잡혀 세계 탁구계의 판도 변화마저 예고됐다.

11점제의 희생자는 중국의 톱랭커들만이 아니었다.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8위).칼리니코스 크리엥가(그리스.16위). 크리스토퍼 르구(프랑스.20위) 등 유럽의 강호들도 줄줄이 탈락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지난 4월 11점제(종전 21점제)를 도입하고 서비스도 2회(종전 5회)씩만 넣도록 변경했다.

이 때문에 실력 못지않게 경기 당일 컨디션이 중요해졌고, 기술보다는 집중력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이제 강호라도 초반 기선을 제압하지 못하면 승부를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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