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에 식수 전용댐 건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해마다 식수난이 되풀이되고 있는 경주시 동해안에 식수 전용댐이 건설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17일 “정부 지원금과 자체 예산 등 모두 1백86억원을 들여 감포읍 오류리에 저수량 2백39만t짜리 식수 전용댐을 2004년 말까지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감포 식수 전용댐은 오류리 무명천에 길이 1백8m,높이 35m,너비 8m로 건설되며 하루 4천5백t의 수돗물을 감포읍,양남 ·양북면의 2만3천여 주민들에게 공급한다.

댐이 건설되면 이 지역 주민들이 매년 갈수기마다 겪어온 제한급수 등 식수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시는 1999년 5억원을 들여 설계를 마쳤으나 예산이 없어 착공을 미뤄왔다.그러나 최근 재정경제부가 댐 건설 예산 30억원을 편성한 데다 월성원전측에서 특별지원금 45억원을 내놓아 사업 예산의 일부를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나머지 공사비도 정부가 일부를 부담할 것으로 보여 계획된 기간 안에 공사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권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