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릉교도소서 '명곡 감상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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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강릉교도소는 17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동안 교도소안 강당에서 수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음악감상회를 연다.

이날 음악감상회는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오 솔레 미오' '마리아 마리' 를 비롯, 필라델피아 관현악단과 웨스트민크 합창단의 공연 음악 등 주옥같은 명곡과 국민 애창 가요를 1.2부로 나눠 들려준다.

이 행사는 서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향선교단 김동식(58)단장이 "수용자들에게 명곡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고 제의해 이루어졌다.

金단장은 공연 음악과 노래에 대한 설명도 곁들일 예정이다.

교도소측은 반응이 좋을 경우 앞으로 매년 봄.가을 두차례씩 정기적으로 음악감상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강릉교도소 한철호(51)소장은 "제한된 공간에서 정형화된 생활에 찌든 수용자들의 정서를 순화시켜 건전한 수용생활을 하도록 하기 위해 감상회를 열기로 했다" 고 말했다.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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