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지원 14일 최종조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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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18개 하이닉스반도체 채권은행들은 14일 오후 4시 외환은행에서 은행장이 참석하는 제6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3조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5천억원의 신규자금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하이닉스반도체 정상화 방안을 결정한다.

이는 채권은행들이 투신사.리스사와의 협상에 앞서 은행권 입장을 최종 조율하는 자리다.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채권은행들이 지원 여부를 심사숙고한 만큼 14일 회의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이라며 "은행장 회의에서 75% 찬성이 안되면 회의를 다시 열 수도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신규자금 지원과 출자전환.만기연장 등의 지원 방안을 함께 올린다" 며 "투신권도 은행권이 신규자금을 지원해 하이닉스가 회생할 수 있다면 회사채 만기연장 등 정상화 방안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덧붙였다.

金행장은 "채권은행들이 마련한 하이닉스 지원협약에 따라 회의에서 75%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나머지 은행도 지원에 동참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그는 "반도체 가격이 언제, 어느 정도로 회복되느냐가 하이닉스 회생의 관건" 이라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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