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개인들 '사자'에 550 턱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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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서울 증시가 끝내 미국의 실업률 악화라는 충격파를 피하지 못했다. 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35포인트(0.78%) 떨어진 550.73을 기록해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 에 나섰으나 선물약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밀려났다. 대우차.현대투신의 매각이 임박했다는 구조조정 관련 호재도 일부 종목만 반짝 상승시켰을 뿐 해외 악재에 짓눌려 빛을 잃었다. 삼성전자가 강보합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핵심블루칩들은 하락했다. 특히 포항제철이 4% 가량 떨어졌고 한국통신도 2년4개월 여만에 5만원선이 붕괴됐다.

회생 기대감이 커진 하이닉스반도체는 3억4천만주의 대량 거래 속에 8.5% 뛰었고, "대우차 매각 이달 내 매듭" 이란 금감위의 발표에 힘입어 대우차판매.쌍용차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코스닥지수도 0.52포인트(0.82%) 떨어진 62.52로 마감했다. KTF.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약세를 보여 지수 발목을 잡았다. 반면 순환매가 이어진 대영에이브이 등 음반관련주와 신세계I&C를 포함한 실적호전주는 약진했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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