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민철 오고 이상훈 남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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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정민철(27.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온다. 그러나 '삼손' 이상훈(30.포투켓 레드삭스)은 메이저리거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국에 남는다.

1999년 일본에 진출했던 정민철은 내년 시즌 원 소속팀인 한화 이글스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화 황경연 단장은 10일 "지난 7월 정민철과의 면담에서 국내 복귀의사를 확인했다" 며 시즌이 끝나는 대로 정선수의 복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99년 한화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임대 형식으로 일본에 진출했던 정선수는 두 시즌 동안 3승2패만을 기록,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며 지난 8월 기아로 되돌아온 이종범 이후 또 한번의 '귀향' 사례가 됐다.

반면 이상훈은 같은 날 보스턴에서 한국 특파원들에게 "당분간 복귀할 계획은 없다" 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전부 안 받아줄 때까지는 계속 도전하겠다" 며 복귀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선수는 "연봉이 깎이면 다른 팀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5만달러 이하를 받더라도 생활은 가능할 것이다. " 이라고 말했다. 이선수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9경기에서 승패없이 방어율 3.09의 성적을 거둔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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