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평화유지군(PKO)으로 파병된 국군 상록수부대가 운영경비 중 70%인 1백43억여원을 유엔으로부터 보전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의원은 10일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엔은 지난해 경비 1백2억여원 중 37억8천여만원과 올해 발생된 경비 1백5억6천여만원 등을 보전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鄭의원은 특히 "경비 지원 근거가 되는 양해각서(MOU)조차 체결하지 못해 잔액 보전은 오래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유엔 분담금을 내지 않은 국가가 많아 PKO 예산 누적적자가 34억달러여서 받지 못하고 있으나, 재원이 확보되는 대로 보전받기로 했다" 면서 "조만간 양해각서도 체결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