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버스 "노포동 정차 허가해 주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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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오는 20일 준공예정인 부산 노포동 종합터미널에 양산시내버스들이 정차를 할 수 없어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5일 양산시에 따르면 부산 노포동 터미널 준공에 맞춰 부산시에 신청한 양산∼부산 동부터미널간을 오가는 양산시내버스의 노포동 정차 허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양산 시내버스들이 노포동 터미널에 정차 못하면 승객들은 팔송삼거리(범어사 역)에 내려 7백m를 거꾸로 걸어가야 한다.

시는 최근 양산∼팔송삼거리(범어사 역)∼부산 동부터미널을 오가는 12개 노선(하루 2백29회 운행)의 노포동터미널 정차 문제를 협의했으나 부산시는 모두 거절했다.

이에 앞서 양산시는 지난 4월 웅상읍 서창∼노포동터미널∼부산 동래전철역 직행버스(하루 20회)신설을 부산시와 협의했다.

그러나 부산시는 이 노선이 생기면 부산 시내버스와 경합이 예상된다며 서창∼노포동전철역∼팔송삼거리∼양산시청으로 되돌아가는 운행노선을 만들어 신청하라고 권유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웅상읍 서창∼덕계∼남락∼양산시청을 오가는 57번 버스의 10회 운행 중 2회를 부산시 권유대로 변경 신청했으나 지금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이다.

부산시는 하루 2백여 대에 이르는 양산시내버스들이 노포동 터미널에 정차하면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부산시와 협의가 되지않을 경우 건설교통부에 버스노선 조정신청을 내겠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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