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식당 콜레라' 종업원이 전파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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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경북 영천 28번 국도변 뷔페식당의 집단 콜레라환자 발생사고 원인은 식당 종업원에 의해 콜레라균이 손님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3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이 식당 종업원 등 17명이 포항 등에서 사온 해산물로 회식한 뒤 10명이 설사 등 콜레라 유사증세를 보였고 이중 李모(25)씨는 콜레라환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종업원이 먼저 콜레라에 감염된 뒤 이들이 만든 음식을 먹고 손님들이 감염됐을 것이라는 게 국립보건원측의 설명이다. 보건원은 콜레라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식당 주변의 지하수와 포항지역의 해수.수산물 등에 대한 콜레라균 검출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보건원은 지난달 30일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올해 첫 콜레라 환자의 경우 영천을 방문한 일이 없어 이번 집단 발병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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