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결별 후 시나리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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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 해임안 처리문제를 둘러싼 DJ와 JP의 모습은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와 같다. 3일 표결에서 양측의 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리고 현재로선 林장관 해임안이 통과될 것 같다. 이럴 경우 국민의 정부 출범 이래 정국을 규정하던 키워드들을 모두 고쳐써야 한다. 'DJP공조' '공동정권' '2여(與)1야(野)' 의 원내구도, '3여(與)' 정책협조 등이 모두 '없었던 일' 이 된다.

표결을 하루 앞둔 2일 청와대와 자민련은 "그래도 할 수 없다" 면서 배수진을 치고 있다. 하지만 공조가 깨질 경우 양당이 공멸(共滅)수준의 타격을 받는 만큼 막판 타협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정치권에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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