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고종수 올시즌 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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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왼발의 달인' 고종수(23.수원 삼성)가 올시즌 프로축구 잔여경기 출전은 물론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5일 광양에서 벌어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 도중 부상한 고선수는 27일 오전 동수원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진단(MRI) 검사를 받았다.

담당 의사는 "오른쪽 무릎 관절 연골판이 전면 파열됐으며, 십자인대도 파열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술 후 3개월간의 재활치료를 거쳐 재판정을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고선수는 당시 후반 10분쯤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드리블하다 발이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들것에 실려 나온 고선수는 "수비수를 제치고 골문 쪽으로 드리블하는 순간 미드필드 왼쪽의 분수구(잔디에 물을 뿌리는 장치)에 발이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다. 넘어지는 순간 오른쪽 무릎에서 '툭' 하는 소리가 났고 극심한 통증이 왔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종수가 쓰러짐으로써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컵 탈환을 노리는 수원은 큰 차질을 빚게 됐으며 조직력 강화와 유럽팀과 많은 A매치를 계획하고 있는 국가대표팀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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