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구타에 앙심 선배 살해 암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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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전남 여수경찰서는 26일 자신들을 자주 폭행한 데 앙심을 품고 선배 2명을 살해,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姜모(25.여수시 화양면).鄭모(23.여수시 소호동)씨 등 일당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姜씨 등은 1998년 6월 여수시 연등동 S노래방에서 평소 자신들을 구타하고 무시한다는 이유로 폭력조직 '신시민파' 조직원 柳모(27).친구 崔모(26)씨 등 2명을 마구 폭행한 뒤 마이크줄로 목을 감아 살해한 혐의다.

이어 姜씨 등은 시체를 차량 트렁크에 싣고 30㎞쯤 떨어진 여수시 화양면 이천리 야산 깊이 1m 구덩이에 암매장하고 범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현장을 시멘트로 포장했다.

여수=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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