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소사] 8월 23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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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속담에 이 날이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고 한 처서(處暑)가 바로 오늘이다. 더위가 차차 수그러들어 파리.모기의 극성도 잦아들고 여름이 끝나간다는 뜻이다.

봄부터 모내기.김매기에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농가들도 일단 한숨 돌리고 가을볕에 벼익기만 기다리는 철이다. 이 무렵에 내리는 비는 결코 반가울 리 없다. 그래서인지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 는 속담이 실감난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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