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동네] '도자기와의 만남'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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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 도자기와의 만남

○···전충진 지음

현직 기자가 쓴 우리 도자기 문화 개설서가 출간됐다. ‘도자기와의 만남’은 우리 도자기에 얽힌 역사와 창작정신 등,도자기에 대한 모든 것을 쉽게 풀어 놓은 책이다.

왜 도예가는 가마에서 도자기를 꺼내며 망치로 깨는가,도자기의 값은 어떻게 매겨지나,본차이나는 정말 뼈로 만드는가 등 흥미로운 질문과 답변이 가득하다.

일본 전국시대의 패자(覇者) 오다 노부나가가 우리 도자기에 심취한 얘기며 임진왜란을 ‘도자기 전쟁’으로 풀이한 대목들도 눈길을 끈다.

현재 매일신문 기자인 저자 전충진씨는 ‘차(茶)를 통해 도자기에 빠져 20년 가까이 도자기 여행을 해왔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리수,1만3천원>

*** 세상밖에서 서성이는 얼굴 하나

○···박숙이 등 8인 지음

*** 세상밖에서 서성이는 얼굴 하나

○···박숙이 등 8인 지음

1989년 결성된 대구지역 여성 서설시동인(瑞雪詩同人)의 열두번째 시집이다.박숙이·박주영·성명희씨 등 8명이 참여했다.

구양숙 회장은 서문에서 ‘자고 나면 집안 일이란 어쩌면 그리 한 치 틀림도 없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건지···’라며 모두가 바쁜 일상속에서 시를 썼다고 밝히고 있다.

‘마지막까지 악을 쓰던 매미가/오늘 아침/거미줄에 목을 맸다/여름은 끝났다/짧은 생의 명복을/거미도/나도/잠시/묵념.’

황영희씨의 ‘여름의 끝’ 등 삶은 천착한 73편의 시가 실려 있다. <도서출판 그루,5천원>

*** 이팝사랑

○···남구사랑 주부기자단 엮음

*** 이팝사랑

○···남구사랑 주부기자단 엮음

대구 남구청의 구정 소식지 ‘남구사랑’에 실린 보통시민들이 살아가는 얘기들이 한권의 책으로 묶여져 나왔다.

지난 4년간 남구사랑 주부기자단 66명이 쓴 글을 묶은 ‘이팝사랑’에는 이웃간의 미담과 생생한 생활정보가 가득 들어 있다.

행간마다 주부 특유의 섬세한 감정이 잘 나타나 읽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한다.

남구청은 구민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하기 위해 책을 만들었다고 서문에 적었다.

‘남구사랑’은 1997년부터 주부기자단이 기획·취재·편집을 도맡고 있어 기관지 성격의 다른 자치단체 소식지와 차별화된 간행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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