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4000만 부 팔린 『수학의 정석』 내달부터 인터넷 무료 강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수학의 바이블로 불리는 『수학의 정석』이 인터넷 강의로 무료 제공된다. EBS는 19일 “『수학의 정석』시리즈 7권을 총 510편의 강의로 제작, 5월20일께부터 수능강의 사이트(ebsi.co.kr)에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EBS가 3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협력교재를 활용한 개념학습강의’의 일부로, 언어·영어·사회탐구·과학탐구 강의 등에 이은 것이다.

『수학의 정석』은 1966년 초판 발행 후 4000만부 이상이 판매된 국내 최고의 수학 학습서 시리즈다. 저자 홍성대씨는 이 교재의 인세를 모아서 81년 전북 전주시에 상산고등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임철 PD는 “강사는 기존 EBS 수리영역 강사진 가운데 엄선할 예정이며, 매 강의당 50분 분량으로 녹화해 매주 4~5회분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는 개인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해 볼 수 있지만, 저작권자(성지출판)의 요청에 따라 연습문제의 절반은 강의에 포함하지 않고, 해당 강의의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도 하지 않는다. EBS는 “수능과 수시를 대비하는 학생들의 사교육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혜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