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7조 출자전환등 독자생존안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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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우자동차는 16일 인천지방법원에 대우차 법정관리 정리계획안을 제출했다.

대우차측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의 매각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협상이 끝나지 않아 매각협상과 별도로 독자생존을 전제로 한 정리계획안을 냈다" 고 밝혔다.

이 계획안에는 ▶금융권 부채 12조원 가운데 7조원(58%)을 출자로 전환받고 ▶전 대우그룹 계열사 부채 4조2천억원 중 3조7천억원을 면제받지만 ▶중소기업 및 개인과 해외거래사의 채무는 모두 원금 변제하며 ▶기존 대주주(대우 계열사) 지분은 전량 소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우차 관계자는 "GM과의 매각협상이 결렬되면 제3자 인수를 다시 추진한다" 며 "독자생존 기간 중 채권단에 새로 자본금을 출자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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