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한신 진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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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이승엽(삼성)을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일본의 유력 스포츠 전문지인 닛칸 스포츠는 14일자에서 '한신의 한국 최강타자 영입 의사는 진심' 이란 제목 아래 "한신이 한국의 넘버원 슬러거 영입을 조준했으며 그 당사자는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승엽(25)" 이라고 전했다.

닛칸 스포츠는 "내년 시즌까지 연임이 결정된 노무라 감독의 명을 받은 섭외 담당자가 방한해 그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승엽은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 3위 결정전에서 마쓰자카(세이부 라이언스)에게서 결승 적시타를 뽑아내 강한 인상을 심었다" 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3년 연속 최하위의 수모를 겪고 있는 한신 구단은 미국에서 수입한 외국인 선수들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손길을 한국으로 뻗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이 끝나면 국내 프로야구에서 7시즌을 소화해 해외 진출 자격을 갖게 되는 이승엽은 이에 대해 "지금은 민감한 시기다. 팀 우승을 향해 전력질주해야 한다" 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승엽과는 시즌 초 올 시즌 우승을 한 뒤 진로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올 시즌이 지나더라도 이승엽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 라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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