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콜금리 인하에도 무덤덤한 증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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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전격 인하하는 깜짝쇼를 연출했지만 증시는 무덤덤했다. 11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08%) 오른 861.26에 마감했다. 이미 지난 8월 금리인하 때 정부의 정책 기조가 확인된 데다 이후 내수 부양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별로 기대할 게 없다는 반응이었던 셈이다. 이날 외국인은 사고 개인과 기관은 팔았다. 거래대금은 2조1680억원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고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현대자동차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외 증권사들의 호평이 쏟아진 LG전자도 올랐다. 현대건설.LG건설.금호산업 등 건설주들이 최근 정부의 종합대책과 금리인하로 인한 수혜주로 꼽히면서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또 한솔CNS.동원금융지주.웅진닷컴 등 중소형주들이 잇따라 52주 신고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전력.포스코.국민은행 등 대형주들이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차분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96포인트(0.27%)오른 362.94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IT업종들이 올랐지만 NHN.다음 등 대형 포털은 내렸다. 네오위즈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웹젠과 액토즈소프트 등 게임업종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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