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메가와티 내각 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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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인도네시아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이 9일 새 내각을 발표했다. 당초 예상했던 대로 새 내각의 각료직(장관급 포함)은 기존 23개에서 32개로 늘어났다.

안보 조정장관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조정장관을 재기용했으며 경제 조정장관에는 경제학자 출신인 도로드자툰 쿤트조로 작티 주미대사를 임명했다.

핵심 포스트로 간주되는 안보조정장관을 맡은 유도요는 압두라만 와히드 전 대통령 '탄핵사태' 때 메가와티의 편을 들어 메가와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국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또 경제팀에는 전 중앙은행 출신 부디오노를 재무장관, 전 시티은행 간부 락사마나 수카르디를 국영기업장관, 경제학자 퀵 키안 기 등 경제통들이 대거 합류했다.

국방장관에는 마토리 압둘 잘릴 전 국민각성당수를 임명했다.

메가와티는 이날 내각 발표를 겸한 TV연설에서 "국가적 통합이 이번 내각의 우선과제" 라면서 "이번 진용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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