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 7일 정치 개혁을 위해 정치권과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초당적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金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정당 대표만 모이면 국민이 바라는 제도 개혁을 하기 힘들다" 며 "선거법 뿐만 아니라 정당법.정치자금법 등의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국민 우선 정치' 를 선언한 것을 환영한다" 며 "정치권이 민생.경제를 걱정한다면 장외집회를 중지하자" 고 제안했다.
金대표는 당정 개편과 관련해선 "정부 쪽은 잘 모르겠지만 당에선 인사 개편을 할 요인이 없다" 고 못박았다.
또 자신의 10월 재.보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입후보할 생각이나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고 부인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제도가 미비해 정치개혁이 안된 것이 아니다" (장광근부대변인)며 초당기구제의를 거부했다.
이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