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서예 전공교수 작품전' 연 여태명 교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한국과 중국의 서예 기법이 뭐가 다른지 관람객들이 소감을 내주십시오. "

전북 익산 원광대 여태명(余泰明)교수가 '한.중 서예 전공교수 작품전' 을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고 있다.

한.중 교수의 서예작품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전에는 원광대 서예과 조수현.선주선.김수천.여태명 교수, 중국 중앙미술학원 서법계 왕용.주진중.유언호.서해 교수 등 한.중 두 나라의 교수 여덟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의 특성을 과감히 살린 파격적인 작품 50여점을 선보였다.

余교수는 "한.중 서예 애호가들의 안목을 높이기 위해 작품전을 열게 됐다" 며 "두 나라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공간에 놓고 체계적으로 비교.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작품전을 통해 한국 서예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작품전에 참가한 교수들은 한.중 서예작품 전시회를 두 나라가 번갈아 주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엔 중국에서 작품전이 열린다.

전주=서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