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신상원씨,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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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첼리스트 신상원(41)씨가 베토벤 첼로소나타 전곡 연주에 도전한다. 오는 18일부터 두 달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 신사동 클라비어홀 무대에 서는 것.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제1~5번과 함께 미국 첼리스트 라블로 발거(70)가 최근 '바이올린.비올라.첼로를 위한 현악 3중주 작품 1' (1792)을 첼로와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그랜드 소나타' 도 들려준다.

클라비어홀과 인터넷 첼로 동호인 모임인 첼로소사이어티(http://www.cellosociety.com)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 시리즈는 짧은 기간에 이뤄지는 전곡 연주라 더욱 눈길을 끈다. 또 연주자의 해설을 곁들인 렉처 콘서트로 꾸며지는 것도 특징이다.

18일 오후 3시 첼로소나타 제1번 F장조 작품 5(1796)의 연주에 이어 9월 8일, 9월 22일, 10월 5일, 10월 20일로 계속된다. 피아노 김주연(안동대 강사). 공연개막 오후 3시. 단 10월 5일은 오후 7시30분. 02-3446-7277.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경희대에 출강 중인 신상원씨는 첼리스트 신주연(서원대 교수)씨의 딸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KBS교향악단 악장)씨의 누이다.

서울 태생으로 7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인디애나 음대에서 야노스 슈타커 교수를 사사했으며, 뉴저지 럿거스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귀국 후 2000년 그림.마임.춤.영상을 곁들인 윤이상 실내악 콘서트로 화제를 모았다.

신씨는 "내년 3~6월 여성 작곡가 특집으로 6회의 시리즈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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