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서귀포 주민들 월드컵 홍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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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귀포 시민들이 스스로 월드컵축구 홍보에 나섰다.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가 제주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데도 도민들이 아직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지난달 28일 오전 서귀포시청 제2회의실에서 가칭 '2002 FIFA 제주월드컵 홍보단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 강권호)를 구성한 데 이어 월드컵 개최 3백일 전인 지난 4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제주월드컵홍보단은 제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내년 7월 말까지 1년간 도민들의 힘을 모아나갈 방침이다.

홍보단은 우선 축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홍보단 회원으로 가입시켜 홍보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도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대회에 참여해 월드컵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서귀포시 월드컵기획단, 월드컵운영본부, 문화시민운동 서귀포시협의회와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구축해 역할을 분담하는 한편 제주시와 남.북제주군 지역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강권호 준비위원장은 "제주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가 제주에는 다시 없는 영광이자 지역발전에 절대적인 기회인데도 도민들이 소극적이어서 안타깝다" 며 "제주를 사랑하는 전 도민들을 월드컵 홍보요원화하기 위해 나섰다" 고 밝혔다.

강위원장은 "홍보단 운영은 전적으로 민간의 자율적인 결의에 의해 이뤄지고 이에 따른 모든 비용은 회비와 찬조금으로 충당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제주일보 (http://www.chej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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