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수익모델 찾기] 워싱턴포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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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인터넷 신문이 독자들을 더 많이 끌어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또 수익을 올리기 위해 어떤 방법을 활용해야 할 것인가.

미국의 미디어 전문잡지인 에디터 앤 퍼블리셔는 최근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의 인터넷 신문을 예로 들어 대안을 나름대로 제시했다.

"인터넷신문의 뉴스는 지는 해가 아니라 떠오르는 해다. "

미국 워싱턴 포스트의 인터넷신문 발행인 크리스토퍼 슈로더는 최근 미국 신문협회의 뉴미디어 회의에서 "(사세를)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며 인터넷 뉴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인터넷 사용이 늘고 있고 인터넷신문이 광고주들에게 차별화된 독자들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워싱턴 포스트 닷컴(http://washingtonpost.com)은 올 상반기 광고수익이 26% 증가했다. 이는 종이신문에서 10% 줄어든 광고수익을 벌충하는 데 쓰였다.

슈로더는 최근 닷컴이 몰락했다고 해서 인터넷이 사업으로서 주저앉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라디오가 첫 등장 후 38년, TV가 13년, 케이블TV가 10년이 걸린 이용자 5천만명 달성을 인터넷은 단 5년 만에 해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인터넷신문에서 성공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 종이신문의 내용을 단순히 재포장해선 안된다. 둘째, 더욱 선별된 독자들의 정보를 독자의 허락 아래 광고주들에게 제공한다. 셋째, 종이신문 관계자들과의 협조를 강화한다 등이다.

김기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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