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20 일대 도심 한복판에 7년째 흉물스럽게 방치돼 온 3만8천여평의 부지가 시민휴식공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 부지는 1994년 주둔해 있던 모부대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그동안 관리자 없이 출입 제한지역으로 묶이는 바람에 청소년 탈선장소로 변해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던 곳이다.
인천시 부평구는 이 부지에 대해 지난 4월 산림청에 "주민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 며 무상사용을 요청한 결과 최근 토지사용 승인을 얻어 냈다고 1일 밝혔다.
부평구는 이에 따라 산림청에 이어 국방부에서도 토지사용 승인을 받아낸 뒤 이곳에 잔디구장과 공원 등을 갖춘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부지 중 산림청이 3만3천3백평(86%), 국방부가 5천4백평(14%)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