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림픽경기장 건설공사 국내외 공개입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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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중국이 총투자액 1백40억달러(약 18조2천억원)에 달하는 2008년 올림픽 경기장 건설 공사 등과 관련해 국내외 업체의 공개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 등 중국 언론은 25일 일제히 베이징(北京)올림픽 유치위원회 부비서장 핑융취안(平永泉)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平부비서장은 "국내외 건설 업체들이 대등한 입장에서 공개 입찰 형식으로 경기장과 각종 시설의 설계 및 건설.운영 등에 참여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은 올림픽을 위해 32개의 경기장 중 19개는 신축하고, 13개는 보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입찰 세부 사항은 오는 연말 구성되는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확정되며 베이징은 현재 외국 기업과의 협력 방식으로 합자.합작.경영권 이양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平부비서장은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이미 호주와 북미.유럽.말레이시아 등에 대표단을 파견해 경기장 및 부대 시설 설계와 운영, 건설 관련 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히면서 베이징에 건설될 올림픽 시설물은 대회 후 계속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고 또 베이징의 역사적 유산들에 대한 이미지를 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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