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여전히 평양 머무는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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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김일성종합대학에 새로 들어선 전자도서관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오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는 3일 평양 목란관에서 국방위원회가 류훙차이(劉洪才) 신임 중국대사의 취임을 축하하는 연회를 개최했을 때 모습을 나타낸 이후 열흘 만이다. 정보 관계자는 “김정일이 평양 지역에 계속 머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중국 방문설이 나돈 김 위원장은 9일 평양에서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12기 2차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대 전자도서관을 살펴본 뒤 대학생 수영경기를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1960년부터 64년까지 이 대학 정치경제학부를 다녔다. 방문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최태복·김기남 비서와 여동생인 김경희 경공업부장과 남편 장성택 행정부장,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이 동행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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