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어능력인증시험 최고득점 엄소영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평소 한글 맞춤법, 표준어 등에 신경써 공부하면 누구나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제1회 국어능력인증시험에서 1백90.2점(2백점 만점)으로 최고 득점자가 된 엄소영(24.여.서울대 국어교육학 석사과정.사진)씨. 엄씨는 "첫 시험이었지만 준비가 잘 된 것 같고 응시자들도 진지했다" 며 시험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시험에 응시한 목적은.

"대학원에서 정서법(正書法)을 연구하고 있어 평소 관심이 많았다. 논문작성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분석 대상으로 삼을 겸 응시했다. 처음에는 내국인들을 위해 이런 국어능력 측정시험이 필요할까라는 회의적인 생각도 했지만 일단 시험을 보고 나니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었다. "

- 시험에 대해 평가한다면.

"듣기.어휘.읽기.쓰기 문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하게 출제됐지만 정서법을 다룬 어문 문제는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특히 듣기 문제는 다양한 소재를 다루어 좋았다. 다만 독해 문제 지문의 길이가 너무 짧고 설명문과 논설문이 대부분이고 장르별로 고르게 출제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

- 응시자들에게 조언한다면.

"4대 어문규정인 맞춤법.표준어.로마자 표기법.외래어의 한글표기법을 미리 공부하면 생소한 분야인 어문에서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

김혜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