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자는 2009년 호주오픈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인도 최고의 여자 스포츠 스타다. 빼어난 실력에 미모까지 갖춰 ‘인도의 딸’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말리크는 지난해까지 파키스탄의 국기(國技)로 불리는 크리켓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냈다. 이 때문에 지난달 말 두 사람이 결혼 계획을 발표하자 양국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외신들이 두 사람을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묘사할 정도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이를 극복했고, 12일 일가 친척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사히 결혼식을 마쳤다. 신혼살림은 제3국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