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의 구성원들이 한글을 배우기 위해 무척 애를 쓰는 모습을 보고 개발하게 됐어요.”
광주시 서구 마륵동에 자리한 ㈜파란정보기술의 이영락(55) 사장은 한국어 학습프로그램 ‘뉴 퍼펙트 코리언’을 광주 새날학교에 기증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새날학교에서 학생들이 15개국어로 이뤄진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으로 공부하고 있다. [㈜파란정보기술 제공]
전남대 e러닝센터의 도움을 받고 중국 원저우(溫州)대학, 베트남 하노이대학 등과도 협약을 맺어 학습자의 환경과 언어 별 특수성을 고려해 제품을 만들었다. 검수과정에서도 통역·번역 전문가 50여 명의 자문을 받았다. 지난해 말 세계 15개 국어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영어·일본어·중국어·인도네시아어·태국어·필리핀어·몽골어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다. 러시아어·캄보디아어·방글라데시어·베트남어·대만어·네팔어·스리랑카어·미얀마어도 포함됐다.
단순한 동영상 강의법이 아닌 상호 소통 교육방식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초·중·고급으로 나눠 10개 과정 400여 강좌로 이뤄져 있다. 1만 단어와 8000여 문장이 들어 있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관리 시스템을 갖춰, 개인의 일정에 맞춰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다.
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