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이모저모] 우즈 “우승하러 왔는데 …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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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마스터스에는 한국(계) 선수 3명이 톱10에 포함됐다. 재미 동포 앤서니 김(3위)을 포함해 최경주(공동 4위), 양용은(공동 8위)이다. 톱10에 든 11명 가운데 미국 국적이 7명(앤서니 김 포함), 영국이 2명이고 호주와 남아공 등 골프 강국 선수는 한 명도 들지 못했다. 외신은 “지난해 양용은의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우승 물꼬를 튼 한국이 앞으로 여자 골프처럼 많은 메이저 우승컵을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이거 우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2개의 이글을 잡으면서 이번 대회에서 총 4개의 이글을 기록했다. 마스터스 한 대회 최다 이글 타이기록이다. 그는 7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했고 파 5인 15번 홀에서 2온에 성공해 이글을 낚았다. 그러나 우즈는 드라이브샷이 계속 흔들리자 욕설을 했고 14번 홀에서 2m 버디 퍼트를 실패한 후 성의 없이 파 퍼트를 하다가 실패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그는 섹스 스캔들 후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우승하러 왔기 때문에 성적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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