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지자체 최초 외국인 교사 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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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기도 하남시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학부모들의 과외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영어권 외국인 교사 4명을 시비(市費)로 채용, 중학교 4곳에 배치했다.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서 선발한 교사들은 각각 남한중.신장중.동부여중.하남여중에서 오는 16일 첫수업을 한다.

이들 교사는 1주일에 25~26시간씩 강의하며 학생들은 적어도 매주 한시간씩 이들에게서 무료로 영어회화를 배운다.

하남시는 교사들에게 월 2백만원 정도를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여름방학 중 수업을 실시한 뒤 학생들의 어학실력이 향상될 경우 다른 고등학교 세곳에도 원어민 교사를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영어 과외비로 인한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실제로 외국인과 대화함으로써 언어 장벽을 허물도록 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외국인 교사를 채용해 배치했다" 고 설명했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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