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윤 출연 美영화 흥행 호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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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로스앤젤레스=연합]한인 2세 릭 윤(29.한국명 윤성식)이 출연한 액션영화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가 북미지역에서 상영된 지 17일 만에 1억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9일 영화흥행 실적을 집계하는 미국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모두 1억1백50만달러(약 1천3백2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로써 이 영화는 올들어 개봉된 영화 중 일곱 번째로 1억달러 이상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릭 윤은 이 영화에서 주연은 아니지만 동양계 갱단 두목으로 나와 모터사이클을 타고 추격전을 벌이면서 자동소총을 난사하는 등 인상깊은 연기를 했다. 그는 1999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영화.예술분야 유망주로 선정됐고 지난해 '삼나무에 내리는 눈' 으로 할리우드 영화에 데뷔했다.

한편 애니메이션 '슈렉' (Shrek)은 2억4천만달러, 공포물 '미이라2' (The Mummy Returns)는 2억달러, 1억4천만달러를 들여 제작한 '진주만' (The Pearl Harbor)은 1억8천7백만달러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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