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이주' 맥주인가, 음료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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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롯데칠성이 지난달 낸 신제품 '하이주(Hi-CHU)' 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하이주에는 알코올 5~6%와 과즙 1%가 함유돼 있다. 알코올 도수는 맥주와 비슷하다.

그러나 과즙함량은 최근 유행하는 '2% 부족할 때' 등 미과즙 음료와 흡사하다. 미과즙 음료에 술을 칵테일한 음료라 볼 수 있다. 과즙은 레몬.포도.매실의 3종을 사용한다. 탄산가스.과즙.알코올이 빚어내는 독특한 맛을 내는 과일 맛 맥주다.

하이주는 '하이볼' (증류주+얼음+청량음료 형태의 술)과 '주(酒)' 의 합성어다. 기존 맥주 맛에 불만스러워 하는 신세대가 타깃이다. 국내 맥주시장은 30대를 위주로 한 레귤러 맥주와 20대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맥주 시장으로 형성돼 있다.

하이주는 신유행 지향층인 20~30대 남녀와 대학생, 초보 직장인층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소비자가는 캔당 1천5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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