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은행 · 외환리스금융 코스닥 퇴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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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평화은행과 외환리스금융이 코스닥 시장에서 방출된다. 코스닥위원회(위원장 정의동)는 6일 임시 위원회를 열고 이들 2개사의 코스닥 등록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코스닥 등록이 취소된 기업은 풍연.보성인터내셔널.한통엠닷컴에 이어 5개사로 늘어났다.

평화은행은 월 거래량이 1천주 미만인 상태가 6개월 동안 지속돼 거래부진에 따라 등록이 취소됐다. 외환리스금융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자본 전액 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해 코스닥에서 방출된다.

코스닥위원회는 "평화은행의 등록취소는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주식 매각계획이 없음을 밝힘에 따라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등록취소 결정을 내렸다" 면서 "회사의 재무상황 등과는 아무 관계가 없어 예금자나 대출자 등 이해 관계자에게 미칠 영향은 없다" 고 밝혔다.

위원회는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12월 자본금 전액 감자 때 주식 매수청구권을 행사했고, 그 이후 주식을 매입한 소액주주에겐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피해가 없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평화은행은 유통주식이 없어 별도의 정리매매 등 절차 없이 곧바로 코스닥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반면 외환리스는 오는 10일까지 매매거래 정지와 11일부터 한달간의 정리매매를 거쳐 다음달 24일 코스닥 등록이 취소된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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