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하철 건설에 첫 민간자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국내에선 처음으로 지하철 건설에 민간 자본이 직접 투입된다.

대전시는 2일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지하철 1호선 운영시스템(전력 ·전자선 ·통신 ·차량등 7개 부문) 건설에 관한 가계약을 맺었다”며 “법률 검토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10월초 최종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측은 외자유치등을 통해 약 2천8백여억원을 투입,지하철 운영시스템을 건설한 뒤 대전시로부터 준공 후 ‘5년 거치 5년 균등 상환’ 조건으로 사업비를 되돌려 받게 된다.

대전시는 2006년말 준공 예정으로 지하철 1호선(동구 판암동∼유성구 외삼동 ·총연장 22㎞)을 건설중이나,사업비(약 1조7천억원) 조달이 어렵자 그동안 외국 자본을 포함한 민간 자본 유치를 물색해 왔다.

대전=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