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일가족 30일밤 서울 올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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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서울=안성규 기자]중국 베이징(北京)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판사처에서 난민 지위와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하며 농성 중이던 탈북자 장길수(17)군 일가족 7명이 필리핀을 경유, 30일 밤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UNHCR의 보호 아래 필리핀에 체류 중인 탈북자 7명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30일 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밝혔다.

이로써 장군 일가족 사건은 발생 4일 만에 마무리됐다.

이에 앞서 UNHCR 베이징 판사처의 콜린 미첼 대표는 29일 오전 "장군 일가족 7명이 오늘 아침 제3국으로 떠났다" 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들은 중국 당국에 의해 추방된 것이 아니며 인도적 고려에 의해 제3국행 출국이 허용된 것" 이라면서 "주중 한국 대사관이 이들에게 여행증명서를 발급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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