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제자리 걸음… 전년 대비 0.14%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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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의 땅값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가 밝힌 '2001년 공시지가' 에 따르면 올해 땅값은 전년보다 0.14% 오르는데 그쳤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6.7호선 개통 구간 등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강남구(4.58%)였고 노원구(0.88%)와 중구(0.64%)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양천구.동대문구.관악구는 오히려 0.53~1.49%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각각 0.09%, 0.4% 상승한데 비해 공업지역과 녹지지역은 0.2% 하락했다.

일반주거에서 준주거로 용도가 바뀐 도봉구 방학동 719 일대는 땅값이 35~45%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주는 다음달 2~31일 각 구청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02-3707-8055~6.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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