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서연구 집대성한 '200주년…' 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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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가톨릭 성서연구 성과를 총결집한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사진.분도출판사)(http://www.benedict.co.kr)가 나왔다.

주교회의 성서위원회(위원장 장익 주교)의 인준을 받아 신약성서 번역위원회가 27년에 걸쳐 만들어낸 역작이다. 1천4백여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그리스 원문 성서를 우리말로 번역하고, 구절마다 성서학자들이 해제와 주석을 달아 마치 성서에 대한 한권짜리 백과사전 같다.

번역은 1971년 발간된 『공동번역본』보다 원문에 충실하게 직역하는 방식을 택했으며, 관련학자들이 36번의 독회를 거치면서 의견을 모아 번역문을 확정했다.

매권 첫머리에 붙인 해제는 각 성서들을 개관하는 내용이며, 필자에 대한 소개와 성서 속에 나타난 그리스도론과 교회론 등을 축약해 이해를 돕고 있다.

구절마다 붙어 있는 주석은 국내외 학자들의 역사비평 연구 성과를 집약한 것으로 2천년 전 당시의 문화와 관습 등을 소개하며 현대적 의미까지 곁들였다. 참여필진은 정양모.이영헌.정태헌.박영식.이성근.김영남.신교선.진 토마스.장 엘마로.이홍기.민병섭 등 11명이다.

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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