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유전자 차별 금지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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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워싱턴=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 고용주와 보험회사 등에 대해 암.심장병 등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구조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취업이나 의료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것을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텍사스주 크로퍼드의 목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과학적 진보는 인간의 유전 암호 해독을 가능하게도 하지만 발병률이 높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잠재적 차별의 여지도 제기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유전자 차별은 노동자와 그들의 가족들에게 불공정하며 무엇보다도 의학적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당하다" 고 지적했다. 그는 의회와 협의해 '유전자 차별' 을 불법화하는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유전자에 암과 심장병을 일으킬 경향이 있다고 해서 그러한 상황으로 발전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고 전제하고 "유전자 정보를 근거로 한 차별을 막아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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